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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2. 20. 11:44

블로그에 뜸했던 이유

운동일기가 멈춘 것과 같은 이유에요

월 초에 어떤어떤 사고에 의해 갈비뼈에 금이 갔음

운동이고 뭐고 나무늘보처럼 움직이며 내내 누워있었어요 한 오일쯤은 누워있고 그담부턴 살살 움직이고 있는데요, 아, 이게 아직도 아파요

대체 갈비는 언제 붙는 거지? 붙기는 하는 건가? 짜증이 좀 나요

다쳤을 당시보단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아프기때문에 그런 마음이 드네요

의사선생님이 한달은 걸린다고 했어요 그럼 다음 주말까지는 붙어야해요

그런데 왜 여전히 아프죠?

뼈가 붙는다면 오공밴드라도 마시고 싶은 기분

한의사친구가 뼈 붙는데 좋다는 산골 캡슐하고 멍 빠지는 탕약을 보내줬어요

이쁜 아가씨가 갈비탕도 잔뜩 보내줬구요 방어회 사준 남자도 있어요

그리고 많이들 걱정해주고 챙겨줘서 정말 기뻤어요 독거하는 도시빈민이라 자취방에 누워서 오만가지 서글픔이 밀려왔는데 (엄마가 걱정할까봐 식구들한텐 말을 안했거든요) 그래도 좋은 사람들 덕분에..........휴, 근데 대체 언제 붙을거지 답답하다..

아참, 연희동에 사는 분들은 한의원 갈 일 있으면 민선한의원으로 가세요

제 소개로 왔다는 말 안하셔도 알아서 잘 해드릴겁니다 친구라서가 아니라 평소 이야기를 나눠보면 병과 아픈 사람을 대할 때 갖는 마음가짐이 믿음이 가는 사람이라서 추천하는 거에요

나 근데 제일 힘든 게, 기껏 두달 동안 재미붙인 운동을 못했다는 거

두달 동안 열심히 허벅지 탄탄하게 만들어놨는데 다시 좀 물러지는 거 같고

물론 운동 다시 하면 되는 거지만, 한달을 쉬어서 다시 또 2키로가 붙은게 정말 짜증나고 다들 열심히 운동하는데 나는 못하니까 기분도 안좋고(운동에 대한 글은 따로 쓸 거에요 쓰다 만 것이 있는데 게을러서 마무리를 못해요), 하여간. 

그래 한 달 동안 식이 조절 하면서 술 끊고 몸 챙기자!

다치고선 딱 이렇게 마음 먹었거든요? 근데 못했어요

내가 하긴 뭘 하겠어요 휴

술도 일주일에 한번은 꼭 먹었고(다치기 전보다 줄긴 했네요)

근데 평소 안먹던 과자랑 아이스크림도 막 먹었어요 스트레스 핑계대면서 말이에요

특히나 어제는...쏘주를 엄청 마셨어요 심지어 펑펑 울면서

이명박근혜의 세상에 제 청춘이 날아가네요

이 시대가 가고 나면 저는 더 힘들고 가난한 상태로 마흔을 맞이하게 되겠죠

다같이 잘 살자는 마음으로 투표하는 사람은 정말 적은 거 같아요

각자의 욕망대로 투표를 할 뿐,

그런데 나라의 절반 이상이 이런 욕망으로 가득차있다고 생각하면 너무 역겨워요

이런 나라에서 발발 기면서 사는게 나을까요,

외국에 나가서 외국인노동자로 차별 받으며 사는게 나을까요

서울 사는 유권자로써 투표권없는 학생들에게 정말 미안하고 쪽팔리고요

그딴걸 교육감으로 앉힌 서울 어른들 정말 나쁘고요

그리고 대통령은......

이런 투표율로도 발렸다는 것은 많은 걸 시사하겠죠

독재자의 딸이고

지적능력이 의심스럽지만

인구의 절반 이상이 박정희의 망령을 소환해내는데 참여했어요

어쩌겠습니까

현실입니다

어제 그렇게 펑펑 울고도 아침에 운전해서 오는데 자꾸 눈물이 나가지고 혼났어요

20-40대는 원래 개털인데 고도성장과 부동산으로 배불린 50대 이상들에게 닥치고 연금바치는 신세가 되었죠 우리는 은퇴했으니 입 닥치고 자기들 먹여 살리라는 강렬한 메시지가 이번 선거의 결과라고 봅니다 노인에 의한 나라는 있어요 근데 어떡할까요 그분들은 5년 뒤에도 건재해요 고령화니까 평균수명 늘어났으니까

돈 버는 젊은이들보다 투표권을 더 많이 갖고 있는 늙은이들의 나라에요

그런데 그분들이 젊은이들의 삶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왜냐, 다들 자기의 욕망에 따라 투표를 하니까

살기 점점 어려워지고 위험해지고 힘들어질 것입니다

새끼를 까지 말자, 아프지 말자, 저는 이 두가지만 기억하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