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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4. 20. 21:25

혹시 아는지.
전국에 있는 모든 포크레인이 동원되고도 모자라서
하루 12시간씩 풀가동을 하고 있어 요즘.
건설업에 종사하는 우리 형부가 그러는데, 박정희 때 이후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했어.

청계천이 짠 하고 나타났을 때, 이건 뭐 서울시민용 거대 족욕기인가
그 조잡한 인공미에 비웃음이 터져 나왔지만 좋아하는 사람도 꽤 많더라.
기본적으로 개발에 대한 거부감이 심한 나의 입장과 다른 사람들, 심미안이 다르다고 해되 되나,
아무튼 그런 입장 역시 어느 정도는 존중하고 싶어.
근데 4대강은 좀 다른 문제 아닐까.

여주 바위늪구비- 4대강 삽질 전

여주 바위늪구비- 4대강 삽질 전


여주 바위늪구비-4대강 삽질 후

여주 바위늪구비-4대강 삽질 후



물고기의 떼죽음, 식물의 멸종위기, 그 다음은 인간 순서가 반드시 온다.
물고기 대신 로봇물고기 풀어놓듯이 사람 대신 로봇 채우면 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삽질을 멈추지 못한 이후에 일어날 일들이 굉장히 두렵다.







"4대강(사업에 반대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이것은 우리세대에서 끝나지 않고 부메랑이 되어 내 자신과 내 자식들을 칠 것이다. 그리고 성철스님의 말처럼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라는 동어 반복의 아름다움을 지켜줬으면 좋겠다. 강가에 살고 있는 쑥부쟁이는 쑥부쟁이대로 남겨두고 영화하는 사람은 영화하는 사람으로 남겨 줬으면 좋겠다. 흐르는 강을 저수지처럼 고이게 만들고 쓸쓸한 개처럼(개한테 미안하지만) 버려진 인생이 되어서는 안 된다." 
- '생명의 강을 위한 영상 프로젝트 <저수지의 개들>'의 최진성 총감독  인터뷰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