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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0. 7. 15:21

그 자식 사랑했네

그자식 처음 만난 건 소개팅이었지만
사실은 전부터 알고 있었지

그자식 너바나를 좋아한다 생색을 내며
사실은 뽕짝에 쿵짝쿵짝

그자식 내 앞에선 말이 없는 듯도 했지만
친구들 앞에선 언제나 깔깔깔깔

날 만날 때는 날 좋아하는 듯도 했지만 마음 속으로는 경멸하고 있었던 듯

그자식 때문에 많이 상처를 받았네
그자식 때문에 많이 상처를 주었네

요약하자면

그 자식 사랑했네



영국으로 가는 샘이

나에게서 멀어져 공항게이트로 가네
나보다 더 영어가 좋아
나는 아직도 여기 있는데

영국으로 가는 샘이
자꾸만 뒤돌아보지만 발걸음은 가볍네
나보다 더 영어가 좋아
나는 아직도 여기있는데

아…

영국으로 가는 샘이는 하늘에서 멀어져 공항게이트로 가네
내 마음에 활주로 모르는 체 힘껏 밟고
그렇게 날아가네

공항게이트에서 한 마지막 키스에 난 그대로 목메었네
아웃 오브 사이트는 아웃 오브 마인드라
그렇게 날아가네

난 보고 싶어라,

영국으로 가는 샘이!

나보다 영어가 ~ 좋아!?



그대는 냉장고

그대는 냉장고 차거차거

멀리서 나를 바라면 봐주세요
바라보기만 하고 만지지는 말아 주세요
만지기만 하고 사랑하진 말아 주세요
사랑하기만 하고 바라보진 말아 주세요

그대 가슴은 차가운 냉장고
그대 눈동자엔 눈물 한방울 고이지 않는 냉동인간

그대는 에어컨 추워추워

멀리서 너를 바라보기만 해주겠어
바라보기만 하고 만지기도 해 주겠어
만지기만 하고 사랑하기도 해 주겠어
사랑하기도 하고 바라보기도 해 주겠어

그대 주위에는 차가운 바람이 불어

그대 심장에는 피한방울 흐르지 않는 냉혈인간

그대는 냉장고 그대는 에어컨, 그대는 이쑤시개
그대는 짜장면 그대는 유리창

널 사랑해



누나야

낯익은 골목길을 거꾸로 달려가보자
하늘에는 거꾸로 매달린
커다란 아빠머리

집으로 돌아가면 반드시 혼날테지만
누나만은 내 편인 걸
모두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누나야 모두 쫓아내고
우리 둘이서만 살면 안 될까..

누나는 예쁜 눈을 가지고 있었지
나는 그런 누나를 너무 좋아했었지
아빠는 누나를 혼내고만 있었지
엄마는 누나를 혼내고만 있었지

누나야 모두 쫓아내고
우리 둘이서만 살면 안 될까..
누나야..


외로운 게 외로운 거지

나는 알아, 너의 외로움

포기하지 마, 기죽지도 마

돌아보지 마, 눈물을 감추지 마

등판을 보이지 마, 앞면을 보여

둘이 되면 두 배가 되버리는 외로움,

외로운 것이 외로운 거지


+ + +


출처: http://www.nunco.net/

청취요령: 신나서 계속 듣게되는데 계속 듣다보면 질리게되기때문에 질리기 전까지 듣고 멈췄다가 한참 뒤에 다시 들어야함



이 자켓, 3년만에 다시보니 물대포 피하는 청춘들 같아 보이는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