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6. 2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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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은 폭력이지 데이트폭력이란 단어가 왜 따로 필요하냔 사람도 있던데 친밀한 사이에 쌓인 감정들은 복잡한 사연을 포함하고 있기에 '데이트폭력'으로의 구분은 꼭 필요하다고 본다. 그렇기때문에 서로가 어긋나 다친 감정의 문제인지 명백한 범죄인지 구분해야 한다.
'신체적 폭행, 물건을 부수며 폭언, 사회적 매장 등의 협박, 일상을 위협하는 스토킹, 강간' 이런 건 명확한 데이트폭력 범죄이다. '사적인 문제는 둘이 알아서 하라'는 태도는 들어갈 여지가 없는 사회적 영역의 문제이다. 그러나 양다리, 외도, 불륜 등 상대가 나를 기만하는 감정의 문제는 지극히 사적인 영역에 속한다. 이에 대한 구분 없이 모두에게 돌을 던지겠다는 태도는 양성평등의 세상과는 거리가 멀다.
아쿠아맨은 제 맘대로 되지 않는 어장녀를 향해 네 몸매가 영원할 거 같냐고 비아냥댈 수 있고 우리는 그의 그런 찌질함을 비웃을 수 있다. 하지만 어장녀를 때리거나 범죄자 취급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