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청 유감

김수현할머니가 드라마에 동성커플을 등장시켰더니 기독교인들이 우르르 달려가 게시판을 마비시킨 적이 있다. 아이들이 동성애 드라마를 보고 동성애자가 된다며 당장 종영시키라고 난리였는데 그때 든 생각. 성정체성이 드라마로 옮는(!)거라면 그 드라마 다 보고 곧바로 이성애 드라마를 보여주면 되잖아?
아마 같은 분들로 예상되는데 이번엔 서대문구청 민원게시판이 탈탈 털려서 퀴어축제가 취소되었다. 축제에 참여하는 것으로 동성애자가 된다면, 건물주축제에 참여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동성애이슈는 내 삶에 밀접한 관심사는 아니지만, 자신에게 아무런 피해를 주지 않는 타인의 삶을 혐오할 권리는 없다는 건 잘 알고 있다.

이태원 가는 길 이런 저런 뉴스를 보는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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