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7. 24. 11:25
[눈과 귀]
하프시코드연주밖에 찾지 못했다.그나마도 엉뚱한 곡으로.
내가 찾고 싶었던 것은 피아노(1933년에 녹음한 에드윈 피셔의 것으로)였는데 그것도 제1번으로.후-
아침 fm가정음악 첫곡으로 하프시코드 연주가 나왔는데
올림픽대로의 공기가 비에 씻겨 손가락과 건반이 부딛히는 소리에 청량함이 더했다.
(그래 나 지각했다)
필언니가 준 CD가 있긴하지만, 어쩐지 블로그에 퍼와서 듣고 싶었단 말이지.
아, 별수없지만.
평균율 피아노는 지루하다고 싫다는 사람도 있던데
오히려 하프시코드야말로 여간한 음질이 아니면 귀가 괴롭기때문에
'듣기 좋다'고 느낄 수 있는 상황이 훨씬 드물지 않냐는 것의 나의 느낌.
평균율 총 24곡을 차례로 듣고 있으면 (마치 하나의 커다란 곡 같다)
누군가 바흐를 금욕적이라고 했던 말의 의미를 알수 있을 것 같다.
한편 우리가 어떤 노래를 부를 때에 조를 바꾸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이 평균율 덕분이다.
그 이전의 순정율은 조성중 화음이 맞지 않았던 것이다.
여기 음악인이 드나들기 때문에(주장님) 알은체는 이쯤에서 서둘러 마치기로.
한줄요약: 위대한 바흐님.
추신/혹시 일애니 '시간을 달리는 소녀'에 나왔던 피아노 곡,
평균율과 비슷한듯 정갈하고 차분하여 듣노라면 아득해지는 연주곡이었는데.
제목을 아시는 분? 좀 알려주세요 구다사이.